짜증스러운 상황이 생기곤 한다. 이게 꼭 바쁠때, 그렇지 않아도 정신 없을때 발생한다.
보통은 아이씨~ 하고 그냥 넘겨버리지만, 오늘 마침 폰을 정리하다가 오래전 이녀석을 다시 만났다.
지긋지긋한 스팸문자를 해결하기로 했다
대부분의 스팸이 그렇듯이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아냈는지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고, 스팸전화와 달리 스팸문자를 걸러주는 어플을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. 이런걸 찾아야 한다는것도 무척 짜증스러운 상황이고.
일단, 그래서 문자 하단에 있는 수신거부번호로 연락을 해 본다. 080 으로 시작되는 이 번호는, 역시나! 수신할 수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. 늘 이런식이다. 법적으로 수신거부 연락처를 지정해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렇게까지 전화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을, 이 기획부동산 업체에서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.
결국,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 까지 찾아들어갔다. 오늘, 이 스팸을 반드시 해결해 보리라~ 는 생각으로 말이다!
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 http://spam.kisa.or.kr
아주 황당한 상황
이것 참.. 아주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. 스팸문자를 신고하려면, 내 컴퓨터에 신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.
이름하여 신고프로그램 스팸캅 을 설치해야 한다는 자세한 안내문을 읽었다. 스팸 문자 신고하나로 컴퓨터에 신고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다니, 정말 황당한 상황이다.
믿어지지 않겠지만, 결국 이 스팸캅 이라고 하는, 무려 버전이 7.0 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온 프로그램을 설치했다. 혹시라도 액티브X 라도 하나 더 설치되면 어쩌나~ 하는 '두려운 마음' 으로 말이다.
SpamCop7.0
전화나 문자 외에도 각종 스팸을 모두 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'전문(?)' 신고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든다.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피해자(!) 라면 분명, 하루 종일 스팸에 시달려 삶의 상당부분이 피폐해진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.
신고를 위해 필수적으로 적어야 하는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재하고 마지막 신고내용을 적어야 할때다.
"광고내용 - 문자 : 수신된 문자내용 그대로 입력" 하라는 안내 메시지다.
이를 위해서는 둘 중 한가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.
스마트폰을 옆에 켜 두고, 그 문자내용을 직접, 일일이, 손수, 하나하나, 꼼꼼히 타이핑을 하는 방법과 그렇지 않으면 폰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스크린에서 화면을 복사하기 Copy 후 붙여넣기 Paste 하는 방법이 있다. 내 폰의 경우 삼성제품이니까, SideSync 를 통해 폰을 연결하면 가능은 한 일이다.
부동산 업체 스팸 하나 받지 않으려면, 적어도 이정도 노력은 해야하는거다. 땀흘려 노오력을 기울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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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 스팸이 근절될 수 없는 이유다.